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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Theology)

창 12장 11-20절 - 아브라함

by Chungbin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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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2장 11-20절


  국가의 3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국민, 주권, 영토입니다. 국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 3가지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라는 표현이 성경에서는 자주 쓰입니다. 성경에 보면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대표적으로 예수님이 신약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라고 말씀하시고요,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의와 희락과 평강이니라라고 로마서에서도 말씀하고 있지요. 그리고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나라의 대표적인 실체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등장을 합니다. 즉, 하나님이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통해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처럼 나라의 시작으로 아브라함, 즉 하나님 나라의 국민을 만들기를 시작하시는 겁니다.


  오늘 본문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아브라함이 어떻게 오늘 본문 내용 전까지 살아왔는지를 스토리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창세기 12장 1-2절을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꿈에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고향,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 내가 거기서 너를 큰 민족, 즉 국가를 만드신다는 거죠, 큰 민족을 만드시겠다고 약속을 하십니다. 이 때 아브라함은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었습니다. 들어본 적도 없을 수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아브라함이 살았던 동네는 다른 이방신을 섬기던 도시였거든요. 그래서 아브라함도 아마 이방신을 섬기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이라는 신이 꿈에 등장해서 살던 곳을 떠나라는 겁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에게 이 꿈이 얼마나 생생했는지, 고민을 한 끝에 떠나기로 합니다. 지금으로 보면요, 여러분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서, 태원아, 예은아, 지윤아, 하시면서 너네 내가 큰 복 줘서 너로 큰 민족 만들어 줄 테니까, 저기 중국 산골로 갈래?라고 하는 겁니다. 그럼 진짜, 이 말 한마디 딱 의지해서 떠날 수 있겠어요? 쉽지 않을 겁니다. 하나님이 내가 지금 10억 줄 게 떠나~ 그러면 떠날 수도 있겠죠. 증거를 보여준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거 없이 그냥 말로만, 떠나라고 하는 거예요. 내가 나중에 책임져줄 테니까 무작정 떠나라는 거죠. 아브라함도 쉽지 않았을 거예요. 더욱이 이 당시 아브라함이 떠난다는 것은 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이동수단도 없었어요. 전부 걸어서 가야 하는 거죠. 지금은 비행기, 배, 자동차 뭐든 타고 갈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 때는 그렇지 않았죠. 둘째로 이 당시 자기 고향을 떠난다는 것은 목숨을 걸고 떠나야 하는 여행이었다는 거죠. 왜냐하면 마을을 벗어나면 산이나, 들이 있겠죠, 그런데 거기에는 도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여행하는 자의 재산을 빼앗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했기 때문에 여행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브라함이 가야 하는 목적지에 대해서도 거의 알지 못했다는 거예요. 거기는 누가 살며, 무슨 문화가 있으며 하는 모든 정보가 거의 없었다는 거죠. 지금은 인터넷만 치면 그래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잖아요.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곳에 가서 알지도 못하는 어떤 부족에게 죽을 수도 있었다는 거죠. 하지만 아브라함이 결국 이 꿈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말 한마디만 의지하고 떠나게 됩니다. 


  갈대아 우르라는 곳을 출발해서 하란, 그리고 세겜 땅, 하나님이 약속한 땅까지 도착을 합니다. 그런데 큰 일이 생깁니다. 하나님이 약속한 땅에 왔으면 이제 어떻게 돼야 할까요? 하나님이 약속했었잖아요, 큰 민족 만들어주겠다고. 그런데 막상 도착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냐면, 그 땅에 기근이 듭니다. 심각한 가뭄 때문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아마 아브라함은 황당했을 거 같고, 좌절과 절망에 빠졌을 거 같아요. 그 말 한마디 믿고 여기까지 왔는데, 이게 뭐지? 아브라함이 이 약속의 땅에 와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도 드렸거든요? 그런데 하나님이 주시는 건 기근이었던 거죠. 여러분 우리가 여기서 한 번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우리도 지금 하나님 믿기 위해 교회에 오는 거잖아요, 그런데 하나님 잘 믿고 따른다고 해도 꼭 잘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병에 걸려서 아플 수도 있고요, 먹을 것도 없을 만큼 가난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요 기근 때문에 세겜 땅을 떠나 이집트, 저 밑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이야기가 바로 이집트에서 있었던 일을 보여줍니다. 무슨 일이 있었죠?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내를 누이, 즉 여동생이라고 속이게 됩니다. 아내인 사라가 얼마나 예뻣는지, 아브라함이 이집트에 내려가면 아내를 뺏기고 죽임을 당할까 봐 두려웠던 거죠. 그래서 아내를 누이로 속이기로 마음을 먹은 거죠. 그리고 실제로 이집트의 왕인 바로가 아내 사라를 데려가죠. 그리고 대신ㅇ 양과 소와, 나귀와 노비와 낙타 등의 많은 재물을 줍니다. 그런데, 이 일 후에 하나님이 바로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큰 재앙을 내리시면서 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데려갔냐고 책망하십니다. 그래서 바로가 다시 아브라함을 부르고 왜 나한테 거짓말했어, 하면서 빨리 너 아내도 데려가고 네가 가진 모든 재물 다 가지고 떠나~. 그래서 아브라함은 순식간에 부자가 되서 다시 세겜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 오늘의 스토리입니다. 


  여러분 아브라함 진짜 못됬죠? 남자 아니죠? 만약 여러분이 아브라함이면 아내를 누이로 속여서 남에게 줬을 거 같나요? 그렇죠, 아니죠. 아브라함은 정말 자기 목숨 구하려고, 먹고살려고 자신의 아내를 팔아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죠. 그런데 하나님이 그런 아브라함을 부자로 만들어서 안전하게 돌려보내시는 거죠. 이 이야기를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하나님은 왜 잘한 것도 하나 없는 아브라함을 굳이 이렇게 부자로 만드셔서 돌려보내셨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나타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이 아내를 팔았었는데,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이집트의 왕의 손에서 자신을 죽게 안 하시고 심지어 부자로 만드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분명, 아 이하나 님은 어떤 분이길래, 얼마나 강하길래, 한 나라의 왕이 두 손 번쩍 들고 항복하는가에 대해서 분명 느꼈을 것이라는 거죠. 그리고 이 당시 이집트는 굉장히 강한 나라였어요.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을 바탕으로 지금의 중국, 미국 뺨칠 만큼 강한 국가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나라의 왕이 하나님이라는 신에게 두 손 다 드는 것은 아브라함에게 굉장히 큰 충격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진짜 강하시구나, 이렇게 강한 나라의 왕보다 훨씬 강하신 분이시구나, 하나님이 진짜 이 세상의 왕이시구나를 아브라함에게 가르쳐 주고 싶으셨던 겁니다. 그러면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점점 알아갈수록 그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겠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생긴다는 겁니다. 


  결론입니다. 제가 인터넷에 who is the king in this world?라고 치니까 구글에 뜨는 이미지가 바로 도널드 트럼프의 사진이더라고요. 현재 세계 최강의 국가로 꼽히는 나라의 왕, 대통령이 바로 도널드 트럼프죠.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두 남자가 있죠. 메시, 호날두. 여러분 세상에는 정말 많은 왕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도, 왕들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왕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강한 왕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겁니다. 여러분 이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왕들에게 밀리는 것 같죠?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 왕은 바로 하나님이 시라는 겁니다. 오늘 아브라함은 결론적으로 하나님 때문에 부자가 됐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하나님을 잘 믿으면 하나님이 결국 아브라함처럼 부자로 만들어줄 거야 라는 이야기를 드리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성경에는요,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을 만드신 창조주로써, 왕으로써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만이 100%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분이 여러분을 부자로 만들기 원하신다면 부자로 만드실 거고요, 혹 가난하게 되지만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 사용받는다면 여러분을 가난하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정말 우리가 하나님을 왕으로 믿고, 모시고 있느냐에 우리의 인생이 달려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정말 하나님이 진짜 왕이 시구 나를 깨닫고 실제로 그런지를 우리 삶 속에서 꼭 체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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