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종교개혁

스위스의 종교개혁 

개혁교회(장로교회)를 낳은 스위스 종교개혁은 16세기 초에 스위스 연방 내에서 이루어진 발전에 뿌리를 두고 있다. 독일의 종교개혁이 주로 학문적인 부분에서 시작되었던 데 반해, 개혁교회는 성경의 모범을 따라 교회의 도덕과 예배를 개혁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에서 출발하였다. 이 종교개혁에 명확한 형태를 제공한 사랑은 John Calvin이지만, 그 시작은 스위스의 주요 도시 취리히에서 활동한 Huldrych Zwingli(1484-1531)와 Heinrich Bulinger(1504-1575) 같은 초기 개혁자들이 이끌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Zwingli 같은 초기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대개 학문적인 배경에서 출발했으나, 그들의 개혁안은 본질상 학문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 개혁안들은 스위스의 취리히, 베른, 바젤 같은 도시의 교회들을 대상으로 실행되었다. 루터는 자신의 사회, 종교적 개혁 작업에서 칭의론이 핵심이 된다고 확신했는 것에 반해, 초기 개혁주의 사상가들은 특정한 교리는 물론 교리 자체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들의 개혁안은 주로 제도 및 사회와 윤리의 문제들에 있었으며, 여러 가지 점에서 인문주의 운동에서 나온 개혁 요구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개혁교회가 확립된 과정은 대체로 Zwingli가 전투 중에 사망한 후 그의 계승자 Heinrich Bulinger의 지도로 취리히 종교개혁이 안정된 때로부터 시작해, 1550년대에 제네바가 이 운동의 본거지가 되고, John Calvin이 이 운동의 핵심 대표자로 등장하게 된 일로 끝났다고 평가된다. 1520년에서 1560년 사이에 개혁교회 내에서 점진적으로 권력 이동이 이루어졌으며, 마침내 제네바와 그 도시의 정치체제(공화주의) 및 종교 사상가들이 개혁교회 내에서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 이러한 발전은 개혁주의 목회자들을 훈련하는 제네바 목회 아카데미의 설립을 통해 확고하게 다져졌다. 나폴레옹 전쟁의 여파로 1814년 제네바가 스위스에 합병되었지만, 종교개혁 시대에 그 도시는 독립 도시였다. 이 사실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오늘날 '스위스 종교개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부정확하고 시기에 대한 혼동을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개혁교회의 종교 사상을 가리키는 말로 보통 칼빈주의라는 말이 사용된다. 종교개혁과 관련된 문헌에서는 여전히 널리 발견되지만 이러한 관행은 이제 대체로 외면당하고 있다. 16세기 후반의 개혁주의 신학은 John Calvin의 신학보다는 다른 자료들을 근거로 삼았다는 사실이 점점 더 확실해지고 있다. 16세기 후반과 17세기의 개혁주의 사상을 가리켜 칼빈주의라고 부르는 것은 그것이 본질상 John Calvin의 사상이라는 것인데, 이제는 John Calvin의 사상이 그의 계승자들에 의해 교묘하게 수정되었다는 사실이 대체로 인정되고 있는 현실이다. 오늘날에는 John Calvin의 유명한 교재인 'The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이나 이 책에 기초한 교회 문헌들을 터전으로 삼았던 종교사상가들이나 당시의 교회들을 가리키는 말로 주로 '개혁주의'라는 용어가 사용된다.